'스코티시' 모예스, 퍼거슨과 다른 점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10 01: 09

이번에도 스코틀랜드 출신의 감독이다. 알렉스 퍼거슨(72)의 뒤를 잇는 데이빗 모예스(50)가 그 주인공이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선임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모예스 감독은 지난 1986년 부임 후 27년 간 맨유를 이끌어왔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대를 잇게 됐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추천을 받은 인물. 퍼거슨 감독은 "나의 후임 감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중 가장 적당한 인물로 모예스를 추천했다. 에버튼에서 경력은 그가 젊은 감독이지만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과 모예스 감독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점. 퍼거슨 감독과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 출신인 모예스 감독은 지난 1980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팀을 돌아다니면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1998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모예스 감독은 당시 4부리그서 머물고 있던 팀을 정상화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모예스 감독은 2시즌 후 팀을 3부리그로 승격시키면서 지휘력을 인정 받았다. 그 결과 2002년 에버튼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74년 스코틀랜드 이스트 스틸링쉐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세인트 미렌FC, 1978년 애버딘 FC를 거쳐 맨유에 안착했다. 퍼거슨은 맨유에서 1993년 첫 리그 우승을 하고 1999년 트레블을 달성해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그러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전까지는 2부리그로 밀려날 처지에 놓인 약체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유는 황금기를 맞았다. 실력과 인기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명가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모예스 감독에 걸린 기대도 굉장하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퍼거슨 감독의 영광을 이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 모예스 감독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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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모예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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