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의 행운을 빌 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선임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모예스 감독은 지난 1986년 부임 후 27년 간 맨유를 이끌어왔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대를 잇게 됐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지난 2002년 에버튼에 부임해 11년 동안 팀을 이끈 모예스 감독에 대해 선수단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비록 팀을 떠나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졌찌만 에버튼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에버튼의 주장인 필 자기엘카는 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최고의 감독님과 함께 했다는 것이 너무 고맙다"면서 "우리 선수단은 모예스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항상 어느 곳에서나 최고의 모습으로 모범을 선보였다. 에버튼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충격적인 일이다. 이는 우리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도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감독님은 최고의 팀으로 에버튼을 이끌었기 때문에 고마운 생각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기엘카는 "우리는 감독님의 행운을 기원한다. 하지만 아직 리그가 남아있다.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이다"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얻어 다음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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