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가 손흥민(21)과의 이별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독일 일간지 ‘벨트’의 10일자(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함부르크는 사실상 손흥민과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체선수 영입에 나섰다. 칼 에드가 야소우 함부르크 회장은 “선수와 계약이 1년 남으면 구단 입장에서 당연히 재계약을 시도한다. 수백만 유로짜리 선수를 그냥 놔줄 구단은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붙잡지 못할 바에 확실한 이득을 챙기겠다는 것. 현재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로부터 공식영입제의를 받았다. 이적료가 1000만 유로(한화 약 143억 원)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 토트넘은 그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부르크 입장에선 손흥민을 비싸게 판다면 새로운 선수로 공백을 메울 수 있어 나쁘지 않다.

함부르크의 레이더에는 보얀 크르키치(23, AC밀란)가 걸렸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한 때 ‘제2의 메시’로 주목받았던 선수. 그는 성인무대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AS로마, AC밀란으로 계속 임대되는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야소우 회장은 “보얀은 유명한 클럽에서 뛰었다. 당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순 없지만 괜찮은 선수”라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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