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첫 공포영화로 꼽히는 '무서운이야기2'가 10일 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하고 감각적인 편집과 음악을 선보였다.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이웃사람'의 김휘, '기담'의 정범식, '여고괴담2'의 민규동 감독 등 공포 영화의 귀재들이 이야기하는 사후세계를 담은 이 영화는 스페셜 예고편에서 평범했던 일상 속에 불쑥 끼어든 죽음의 공포를 드러냈다.
까마득한 절벽 밑으로 떨어져 정신을 잃은 성준과 이수혁의 모습에 이어 ‘S.O.S’가 피로 쓰인 만 원짜리 지폐가 등장하며, 어두컴컴한 복도를 걸어가는 박성웅과 이세영의 불안한 눈빛 다음에는 4시 44분 44초를 알리는 타이머 시계가 등장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극심한 두려움에 떨며 문 사이로 무언가를 지켜보는 고경표와 7층, 2층, 6층, 3층, 5층, 4층 그리고 8층이 눌려져 있는 엘리베이터 버튼은 보는 이들을 가슴 졸이게 만든다. 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사망 사고 많은 곳’이라는 적힌 불길한 표지판이 등장하면,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주인공들의 절체절명의 모습들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이번 스페셜 예고편은 지나치게 무섭다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여러 번 심의 반려된 바 있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무서운 이야기2'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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