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2) 감독보다 더 독한 감독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9일 퍼거슨의 후임으로 데이빗 모예스(50)를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27년 간 맨유를 이끌었던 퍼거슨 시대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맨유에서 퍼거슨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무려 39회나 우승을 차지, ‘축구역사상 최고 감독’이란 찬사까지 듣고 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10일 ‘당신이 퍼거슨에 대해 모르는 10가지’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사실들을 소개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최장수 기록이다.

퍼거슨이 가진 수많은 타이틀 중 ‘한 구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 있다. 엄밀히 따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맞지만 역대 최장수기록은 아니다. 1986년 맨유에 부임한 퍼거슨은 만 26년이 넘도록 선수들을 이끌어왔다.
유럽축구 역사상 한 팀 최장수 감독은 가이 룩스(74)다. 그는 프랑스팀 오제르를 무려 44년 동안 지휘하고 2005년 은퇴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윌리 메일리(1868-1958) 감독이 43년 동안 셀틱을 지휘한 기록이 있다.
이 밖에 BBC는 퍼거슨이 술집을 차렸던 사연, 존 F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열렬한 팬이었던 사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에게 리더십에 대해 조언했던 일 등 퍼거슨의 많은 비화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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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