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다음 차세대 IT기기는 스마트 TV인가. 애플,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도 스마트 TV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슬래시기어 등 주요 외신들은 “MS가 TV 셋톱 박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가 개발 중인 셋톱박스는 ‘간단한’ 기기로,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톱박스 ‘로쿠(Roku)’와 비슷한 형태로 유추된다. 그동안 MS가 여러 가지 시험용 TV 셋톱박스를 만든 사실은 알려졌지만, 실제로 출시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 중인 셋톱박스는 MS의 다른 기기들과 호환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MS의 동작인식 센서인 ‘키넥트’와 게임기 ‘엑스박스’를 비롯한 여러 윈도우 기반 기기들과 쉽게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IT전문매체 우버즈기모는 이번 MS의 셋톱박스 개발에 대해 “MS도 차세대 수익 시장인 스마트TV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셋톱박스는 애플TV의 경쟁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과 구글도 스마트TV 시장을 차세대 IT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따라서 MS도 이런 상황에 가세해 윈도우 기반의 기기들과 연동되는 스마트TV를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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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