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3차전 출장?’ 바클리, “말도 안 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0 11: 44

궁지에 몰린 시카고가 과연 ‘데릭 로즈’ 카드를 꺼낼까?
시카고 불스는 2012-201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이하 PO) 2라운드에서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맞아 1승 1패로 선전하고 있다. 에이스 데릭 로즈가 빠진 가운데 원정에서 거둔 선전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시카고는 2차전에서 78-115로 대패하며 한계에 부딪쳤다. 이대로라면 탈락은 기정사실이다.
미국케이블방송 TNT의 크랙 새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데릭 로즈가 3차전에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즈는 지난해 4월 29일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한 후 1년 넘도록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그의 복귀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이는 ‘희망고문’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도 로즈의 복귀에 대해 찬반의견이 갈린다. TNT ‘인사이드 더 NBA’ 프로그램에서 찰스 바클리는 “(로즈의 복귀는) 너무 늦었다. 정규시즌을 안 뛰고 플레이오프에 바로 투입하는 것은 무리다.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복귀가능성을 일축했다.
샤킬 오닐 역시 “바클리 말이 맞다. 자전거 좀 탄다고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과 연습을 했다고 플레이오프를 뛰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 컴백하면 안 된다. 더 부담만 생긴다. 로즈는 올 여름에 충분한 연습을 하고 다음시즌에 돌아와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케니 스미스는 “데릭 로즈는 슈퍼스타다. 더블팀을 당하니까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 열어줄 수 있다. 많이 뛸 필요도 없다. 15분 정도만 소화해줘도 도움이 된다. 지금의 로즈는 MVP가 될 필요가 없다”며 복귀를 찬성했다.
이에 바클리는 “로즈가 MVP가 될 필요가 없다고? 그는 이미 MVP가 아니다”라며 스미스에게 핀잔을 줬다. 과연 로즈는 1년 만에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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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로즈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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