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4월 MVP에 선정됐다고 10일 전했다. 대표팀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에서의 투혼을 높이 평가 받아 코카콜라 체육대상 4월 MVP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회 최약체로 분류됐던 한국은 수비수 이승엽(한라)과 김혁(하이원)이 대회 초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에도 불구, 불굴의 투혼으로 그룹 잔류라는 목표를 이뤄냈다.
1승 1연장승 3패(승점 5)로 6개 참가국 가운데 5위를 차지한 한국은 특히 홈 팀 헝가리와의 2차전에서 극적인 5-4 역전승을 거두는 '부다페스트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0-3으로 크게 뒤졌고 경기 도중 이승엽과 김혁, 조민호(한라)가 차례로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페널티슛아웃(승부치기)까지 승부를 몰고 간 끝에 김기성의 결승골로 5-4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최종전에서 영국을 4-1로 완파하고 디비전 1 A그룹 전류에 성공한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디비전 1 A그룹에 잔류한 헝가리, 일본, 디비전 1 B그룹에서 승격한 우크라이나, 현재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열리고 있는 톱 디비전 대회에서 강등되는 두 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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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