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 스완지 시티)와 배우 한혜진(32)이 공식적으로 ‘한국판 베컴부부’가 된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혜진이 축구선수 기성용과 7월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사랑은 결혼으로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3월 2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HJ SY 24'란 문구가 새겨진 축구화를 신고 등장했다. 이에 ‘힐링캠프에 나온 후 한혜진과 사귀는 것이 아니냐?’란 추측이 나왔다. 사실이었다. 기성용은 “예쁘게 사랑하겠다”며 쿨하게 연인관계를 인정했다.

둘의 사랑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사였다. 기성용이 활동하는 영국은 물론, 베트남과 중동언론까지 둘의 사랑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영국언론은 “기성용이 한국 최고의 여배우와 사귄다. 한국판 베컴부부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빗 베컴(38, PSG)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1997년부터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멤버 빅토리아와 교제를 했다. 1999년 빅토리아는 첫째 아들 브루클린을 출산했다. 4개월 뒤 둘은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빅토리아는 52억 원에 달하는 결혼반지를 선물 받아 화제를 모았다. 둘은 영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아직도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사다.
한국에서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37)과 미스코리아출신 이혜원(34) 부부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기성용과 한혜진이 ‘한국판 베컴부부’의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