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컴백 28일부터 봇물, 피해갈까 승부할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5.10 15: 42

YG가 28일을 D데이로 확정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YG의 간판 톱스타와 준비된 신예들이 이날부터 봇물 터지듯 신곡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5월말이나 6월 컴백을 계획했던 기획사와 가수들은 요즘 잘 나가는 YG와 정면승부를 택할까 아니면 피해갈까, 두 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중이다.
YG의 한 관계자는 10일 "CL, 태양, 2NE1, 강승윤, YG 새 그룹 등 모두 5팀 가운데 한 팀이 28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며 "한 팀으로 끝나지않고 1~2주 차 간격으로 계속해 컴백이나 데뷔 일정을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YG 5월 공세의 선봉장이 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이야기다. 상대를 알아야 전략을 세우는 법. YG가 5월 중순이 다 되도록 28일이란 날짜 외에는 모든 일을 비밀리에 추진하면서 맞서 싸워야할 가수들도 자신의 패를 슬며시 감추는 모양새다. 정확한 컴백일을 고정하지 않고 한 두 달 정도의 여유기간을 갖도록 스케쥴에 융통성을 두는 방법이다.

 한편 YG는 지난 8일 오후 3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지난 6일 공개된 첫 번째 이미지와는 달리 다수의 아티스트 이름이 흑백으로 처리됐다. 그 결과 남은 아티스트는 빅뱅의 태양, 2NE1의 CL, 그룹 2NE1, 강승윤, YG 새 그룹이다. 이들 중 한 팀이 28일 전격 컴백 또는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5팀 중 누구든 컴백 또는 데뷔를 해도 어색하지 않다. 2NE1과 빅뱅은 앨범을 발매한 지 1년이 지났으며 엠넷 '슈퍼스타K2'를 통해 발탁, YG에 둥지를 튼 강승윤은 3년째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빅뱅과 2NE1 이후 YG가 키워낸 새그룹은 5년째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YG 새그룹에 대한 대중의 갈증도 크다.  
또 지난해 앨범 형태가 아닌 디지털 싱글 곡 '아이러브유(I LOVE YOU)' 단 한 곡만을 발표한 2NE1 역시 다수의 무대에서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컴백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또 3년째 신곡을 발표하지 않은 빅뱅의 태양과 단 한번도 솔로곡을 발표하거나 솔로 활동을 한 적이 없는 2NE1의 리더 CL 역시 새 앨범을 낼 가능성이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음원이 쏟아지는 현 가요계로 볼 때 신곡 발표에 신중을 기하는 YG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5월에 접어든 2013년의 경우 이하이의 첫 솔로 앨범과 싸이의 신곡을 제외하면 YG 소속 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뜸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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