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논란' 유진박 "20대 초부터 조울증 앓았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5.10 15: 57

1990년대 후반 실력을 인증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20대 초반부터 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유진박은 오는 11일 오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식당에서의 연주에 대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밝힐 예정이다. 유진박은 녹화에서 20대 초부터 앓고 있는 조울증에 대해 털어놨다.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진박은 조울증 때문에 때로는 10살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보이다가도 음악을 연주하거나 인터뷰에 응할 때는 예전의 유진박처럼 진지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저도 독립하고 싶다. 그러려면 스스로를 돌보고 조울증도 직접 관리해야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연주가 예전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한 달에도 십여 차례의 크고 작은 행사 무대에 오른다고 밝혀 또다시 불거진 노예계약설을 일축했다. 공연을 하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의지일 뿐,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무대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계속되는 제작진의 질문에 유진박은 본인의 실력에 걸맞지 않는 잦은 행사 공연에 대한 진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09년 유진박은 소속사로부터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는 파문이 일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후 팬들의 구명운동과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재기를 꿈꾼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온라인상에 그의 근황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남루한 점퍼 차림으로 식당 한복판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모습은 도무지 그의 명성과는 걸맞지 않아보였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지하철역사 행사 무대에 선 유진박의 모습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아직도 소속사와의 노예계약이 끝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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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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