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법인(이하 넥슨)이 10일 자사의 2013년 1분기 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44억 엔(한화 약 488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07억 엔(약 2260억 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52억 엔(약 16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지난 분기에 제시한 회사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다.
업체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낮은 것은 PC 온라인 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모바일 게임사업의 매출 비중 증가와 신작 출시로 인한 개발비 및 운영비용의 증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게임 타이틀의 로열티 비용의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7%(전년 동기 55% 증가)이다.

최승우 대표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분기 연결 실적은 전 분기에 발표한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글룹스와 인블루 인수로 넥슨은 모바일 게임 분야의 주요 사업자가 되었으며, 두 회사는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 1분기 동안 이루어진 주요 PC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한국에서는 'FIFA 온라인 3'가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사의 모바일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신작들도 좋은 반응을 얻어 당사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넥슨은 2013년 2분기 매출에 대해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272억 엔~약 284억 엔, 모바일 게임 부문은 약 68억 엔~약 75억 엔 범위로 전망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중국 지역의 기존 게임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한국 지역에서는 기존 게임의 선전과 신작 출시가 매출에 기여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1분기에 출시된 타이틀을 포함해 기존 게임들이 견조한 성과를 지속해 2013년 하반기까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글룹스와 인블루 인수를 통해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분야서 다수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2분기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에 '드래곤 걸즈'를, 북미에서는 '가디언 브레이크(영문명: Royal Tactics)'를 어플리케이션 게임 형태로 론칭해 성장 기회도 넓힐 예정이다.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약 114억 엔~약 123억 엔을 전망, 영업이익률은 33%~34%를 예상했다.
중국 매출은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을 예상했으나 신작 론칭과 관련한 개발비 및 운영비의 증가, 모바일 게임 서비스 관련한 플랫폼 수수료 및 상대적으로 높은 마케팅 비용, FIFA 온라인 3와 같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게임 매출의 증가에 따른 로열티 비용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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