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월에 EPL과 결혼할 것".
'코리언 프리미어리거 12호'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챔피언십(2부리그) 데뷔 한 시즌만에 곧바로 EPL 승격이라는 놀라운 경험을 한 김보경은 평소처럼 차분했다. 오히려 다음시즌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랜시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김보경은 '웨일즈 더비'의 상대인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결혼소식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김보경은 "(기)성용형에게 제대로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 하지만 분명 조만간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다"면서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정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김보경에 비해 한 시즌 먼저 EPL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의 결혼소식은 10일 갑작스럽게 수면위로 떠올랐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오는 7월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의 결혼시기는 한혜진의 영화 촬영 및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 및 기성용의 국내 체류 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올림픽서 동메달을 획득한 동료들이 결혼을 하게 된 상황. 5월 19일 박종우를 시작으로 구자철은 6월에 웨딩마치를 올리고 기성용은 7월에 하게 됐다.
김보경은 "8월에 나는 프리미어리그와 결혼을 할 것이다. 데뷔 시즌이지만 준비를 잘 하는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동료들의 결혼에 대해 간접적으로 부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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