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5, LA 레이커스)가 자신의 재산 때문에 친어머니와 법정공방을 벌이게 됐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10일자(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코비는 최근 미국 지방법원에 출두해 자신이 어떤 물건도 어머니에게 양도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비의 어머니 파멜라 브라이언트는 올해 초 코비가 고등학교시절 입었던 유니폼과 각종 트로피 등을 경매에 내놨다. 파멜라는 이 대가로 45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의 선금을 지급받았다. 그녀는 이 돈으로 네바다주에 새 집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멜라는 코비가 자신에게 그 물건들이 필요 없다며 대신 처분해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코비는 “난 어머니에게 내 재산을 대신 경매에 올려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발끈하고 있다.
코비는 변호사를 동원해 오는 6월 진행될 경매를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매를 진행하는 골딘경매소 측은 “파멜라가 재산을 양도받았기에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결국 양측은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평소 코비는 부모님과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는 해외에 머물며 태국여자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코비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그는 지난 5일 아내 바네사의 생일을 맞아 이탈리아에서 특급요리사를 공수해 파티를 하는 등 한가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