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세터' 한선수(28)가 프로배구 역대 최고 연봉 5억 원에 대한항공에 잔류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2013년 남녀 자유계약선수(FA) 취득 선수의 1차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1차 계약 현황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결과는 바로 한선수. 한선수는 소속팀 대한항공과 5억 원에 계약, 종전 남자 프로배구 최고연봉인 3억 500만 원(김요한, LIG손해보험)을 경신했다.
삼성화재의 박철우도 3억 3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LIG손해보험 역시 베테랑 이경수와 연봉 2억 원에, KEPCO는 하경민과 2억 5000만 원에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세터 권영민(2억 5000만 원), 센터 윤봉우(2억 2000만 원), 센터 이선규(2억 2000만 원),레프트 임동규(1억 4000만 원),세터 최태웅(2억 2000만 원)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LIG손해보험의 간판스타인 김요한은 1차 계약이 불발됐다. 삼성화재의 베테랑 고희진과 여오현 역시 1차 협상에서 결렬, 계약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FA최대어 양효진(현대건설)이 2억 5000만 원에 소속팀과 도장을 찍었다. 같은 팀의 황연주도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고, GS칼텍스의 배유나도 1억 원에 재계약했다. 반면 '런던올림픽 4강 멤버' 김사니(흥국생명) 이숙자(GS칼텍스)는 협상이 결렬됐다.
원소속팀과의 우선 협상 기회인 1차 계약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선수들은 11일부터 20일까지 타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계약을 맺지 못한 경우 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선수들과 교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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