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넥센전, 6이닝 3실점 QS.. 4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10 21: 05

SK 와이번스의 좌완 크리스 세든(30)이 한국무대 첫 승의 추억이 있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세든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잘된 편은 아니었으나 타선 지원과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세든은 1회 2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박병호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2회 2사 2루에서 박동원의 안타 때 좌익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팀이 3회 1점을 추격했다. 세든은 3회말 1사 후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직접 도루를 저지한 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4회 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세든 4회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성열을 삼진,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세든은 김민성의 안타와 폭투로 처한 2사 2,3루에서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5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세든은 6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세든은 2사 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세든은 2사 1,2루에서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세든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준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08개로 많은 편이었다.
이날 경기 전 이만수 SK 감독은 "이전 두산전에서 불펜을 너무 많이 기용했다. 오늘은 세든이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든은 이 감독의 기대를 6회까지 충족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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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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