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김상수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제압했다. 1일 대구 넥센전서 6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던 장원삼은 KIA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시즌 4승째. 1회 1사 1,3루 실점 위기에 처하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닝을 소화할수록 안정감을 되찾아갔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2회 선두 타자 박석민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한이는 벤치의 지시대로 희생 번트를 착실히 소화했다. 채태인이 상대 선발 임준섭과의 대결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진갑용이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돼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박석민과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2점차 앞선 3회 1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포수의 악송구를 틈타 1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무실점(5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2011년 7월 26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4연승 질주. 7회 1사 1,2루 상황에서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공격에서는 김상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서 2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던 김상수는 이날 2타점 선제 적시타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KIA는 타선 침묵 속에 7일 광주 롯데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회 1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선취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7회 1사 1,2루 상황에서도 김선빈과 나지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KIA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준섭은 6이닝 3실점(3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시즌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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