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결승타' SK. 넥센에 짜릿한 역전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10 21: 48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우위를 지켰다.
SK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4회 김강민의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위 SK는 시즌 넥센전 전적 3승1패를 달리며 14승1무13패로 승률 5할 위로 올라섰다. 반면 선두 넥센(19승10패)은 전날 우천 연기로 쉰 효과를 보지 못하고 2연승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2사 후 이택근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병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넥센은 2회 2사 2루에서 박동원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SK가 3회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조인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정근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붙었다.
SK는 4회 한동민, 조성우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가 된 후 조인성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2-2 동점에 성공했다. 김강민이 이어 2타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4-2 역전을 일궈냈다.
넥센이 반격에 나섰다. 넥센은 6회 박병호가 안타,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유한준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다.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로 박병호를 불러들이며 3-4 한점차로 바짝 쫓았다.
그러자 SK가 다시 달아났다. 7회 1사 1,2루에서 한동민이 바뀐 투수 한동민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재상의 땅볼 때 3루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이 9회 뒤늦게 다시 추격했다. 선두타자 허도환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 후 박희수의 폭투로 무사 2,3루가 됐다. 장기영의 땅볼 때 3루주자 허도환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박희수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K 선발 세든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째(2패)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 3패째(3승)를 안았다. SK 마무리 박희수가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SK 최정은 2루타 2개 포함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한동민도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강민이 4회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넥센도 이택근, 박병호, 김민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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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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