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왕중왕전] 차명진 완봉 효천고, 충훈고 꺾고 16강 진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10 23: 24

[OSEN=이우찬 인턴기자] 효천고가 충훈고를 잠재우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효천고는 10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충훈고를 3-0으로 눌렀다.
선발 차명진은 9이닝 무실점(2피안타 4볼넷 13탈삼진)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박계범과 신윤수가 1타점씩 올리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승부는 8회가 돼서 갈렸다. 효천고는 8회 첫 타자 이승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신관식이 친 공을 3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뒤로 빠진 공을 투수가 잡아 3루로 던졌지만 또한 실책으로 연결돼 1루에 있던 이승민이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었다.
효천고의 기회는 계속됐다. 김만수가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계범이 희생번트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남승윤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신윤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만수가 홈에 들어와 쐐기점을 얻었다. 8회만 효천고가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충훈고는 효천고 선발 차명진에 틀어막혀 패하고 말았다.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충훈고 김홍경은 8⅓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0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8회 야수가 내준 실책이 아쉬웠다.
한편 효천고는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경남고와 16강전을 치른다.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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