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분노 폭발, ‘11K에도 승리를 못하나’
두산 외국인 특급 선발 니퍼트가 화를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던지는 등 한바탕 소란을 피워 두산 선수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니퍼트는 이날 NC 타선을 맞아 6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7회 수비 실책 등이 나오면서 3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128구를 던지며 삼진을 무려 11개씩이나 뽑아내며 역투했으나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한거죠. 화가 난 니퍼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글러브를 내던지고 의자를 발로 차고 더그아웃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한국무대에 온 후 처음으로 니퍼트의 화난 모습을 본 두산 동료 선수들은 멀뚱이 지켜만 볼 뿐 제대로 말리지를 못했습니다. 자신의 투구에 화가 난 것인지,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못받은 것에 마음이 상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니퍼트의 분노의 한바탕이었습니다. 그래도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타선이 뒤늦게 터져 4-3으로 역전승을 거둬 니퍼트를 위안했습니다.
▲답답한 SUN, ‘포수들아 잘 좀 해라’

폭발하던 타선이 급작스럽게 잠잠해던 속을 태우는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포수들의 잇단 송구 실책에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 감독은 이날 포항구장 삼성전에서 1회 무사 3루의 기회를 후속타자들 범타로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타선에 실망한데 이어 0-2로 뒤진 3회에는 포수 이성우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헌납하자 씁쓸한 마음에 더그아웃을 빠져나갔습니다. 전날 광주에서도 포수 차일목이 2루 악송구로 힘든 경기를 하다가 우천 취소로 패전을 면했는데 대체자원으로 가동한 이성우마저 똑같은 실수를 하니 선 감독으로선 머리가 지끈지끈입니다. 결국 0-3으로 완패하며 속절없이 3연패를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롯데를 웃고 울게 만드는 신예 좌타자 김대우
롯데 신예 중심타자 김대우가 팀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김대우는 2회 LG 선발 신정락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포를 날려 선제점을 올리며 미래 거포타자임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루에서 신재웅의 견제구에 걸려 횡사,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LG가 9회초 공격서 2점을 뽑아 4-2로 승리했습니다. 롯데로서는 김대우의 한 방에 웃었다가 견제사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롯데팬들을 찾습니다.
개막전, 어린이날 등 시즌 최고의 흥행날에도 만원관중을 채우지 못한 부산 사직구장이 주말 첫 경기에도 관중석이 썰렁해 롯데의 올 시즌 관중동원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부산 경기가 안좋은데다 롯데 성적도 좋지 않아 부산팬들이 운동장을 많이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지만 충성심 높은 부산팬들의 열정이 보이지 않아 야구계를 걱정케하고 있습니다. 전국구인 롯데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프로야구 전체 흥행기상도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입니다. 언제쯤 부산팬들이 사직야구장을 이전처럼 꽉꽉 채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