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정글-뉴질랜드', 담백 접근으로 초심 찾았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5.10 23: 59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가 종영했다. 초심 찾기를 선언하고 떠났던 험난한 뉴질랜드 여행은 담백하게 그려졌다. 이 정도면 초심 찾기에 성공한 것 아닐까.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는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여정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 장소인 뉴질랜드 남섬과 마운틴 알프레드로 향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멤버들은 그야말로 생고생을 했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과장된 연출은 없었다. 아름다운 풍경만큼 험난했던 남섬에서 이들은 따가운 자갈이 가득한 호수를 건넜고 거센 바람을 거슬러 올라갔다. 비박을 위한 장소를 찾기 위해 나선 곳에서는 우거진 수풀 사이 작은 공간을 발견한 것만으로 기뻐했다.

마운틴 알프레드 등반은 더욱 군더더기 없이 그려졌다. 험난한 산세로 촬영 팀의 접근이 어렵자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카메라 한 대씩을 들려보냈다. 멤버들은 누구 하나 낙오하는 이 없이 묵묵히 정상으로 향했다. 멤버 노우진, 박정철 등의 멤버들은 힘든 와중에도 깨알 같은 예능감을 잊지 않았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었던 박보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작은 체구를 가진 그는 남자 멤버들 사이에서 꿋꿋이 정글 생활을 해 나갔다. 야간 낚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비박 터를 찾는 일에는 누구보다 먼저 자리를 잡았다.
마운틴 알프레드에서는 놀라운 산행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용하고 침착하게 3시간 여의 등산을 해낸 박보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힘들었지만 침착하게 오르지 괜찮아졌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정석원은 박보영의 산행 실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뉴질랜드에서의 여정은 멤버들의 눈물로 끝이 났다. 김병만은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서 너무 다행이다. 나는 이곳이 마지막이자 또다른 시작의 지점이다”라며 "'정글의 법칙'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7일 방송부터는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가 방송된다. 네팔 히말라야를 찾은 김병만, 노우진, 박정철 등의 원 멤버와 안정환, 정준, 오지은, 김혜성 등의 새로운 멤버의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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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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