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맨’ 마이클스 18점 활약, 네덜란드리그 결승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1 06: 49

다음시즌 SK에서 뛰게 되는 데이빗 마이클스(23, 레이우아르던)이 네덜란드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클스의 소속팀 레이우아르던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 리그) 플레이오프(이하 PO) 4강 4차전에서 덴보스를 93-7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레이우아르던은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덴보스는 29승 6패로 정규시즌을 제패한 강팀이다. 마이클스는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장기인 3점슛은 7개를 던져서 3개를 꽂았다. 이는 23점을 올린 동료 드폴라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활약이었다.

마이클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코트 어디서나 슛을 터트릴 수 있다. 훈련자세가 매우 성실하다. 다만 빠른가드를 수비하는데 애를 먹는다. 패스도 포인트가드 수준은 아니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기복이다. 그는 PO평균 8.6점을 올리고 있다. 다만 잘하는 경기와 못하는 경기가 확연히 구분된다. 18점을 넣은 경기도 있지만 무득점에 그친 경기도 있다. SK관계자는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다만 어리고 해외생활이 처음이라 기복이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리그 수준은 KBL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스는 지난 7일 SK와 연봉 1억 원에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문경은 감독은 “너무 정석대로 한다. 한국무대에 맞게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제 마이클스는 오는 16일부터 결승시리즈에 임한다. 상대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라이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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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마이클스 /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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