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오늘 방송서 변희재 패러디하나.."대응 준비 중"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11 09: 17

1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지난 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전쟁 선포' 발언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SNL코리아' 측은 11일 오전 OSEN에 "제작진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으나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말을 전해들었다. 가장 'SNL코리아'다운 방법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던 만큼 내부적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SNL코리아' 안상휘 CP는 지난 6일 변 대표의 전쟁선포에 "가장 'SNL'스럽게 처리하겠다"고 자신한 상황. 안 CP는 당시 "우리 프로그램을 두고 종북, 좌파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 웃기는 것 하나만 생각하기도 힘들다. 다른 걸 볼 여유가 없다. '위켄드 업데이트'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평소 'SNL코리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전반에 걸쳐 날선 풍자, '병맛'으로 표현되는 높은 수위의 코미디로 인기를 누려왔던 만큼, 이번 '전쟁 선포'에 대한 반응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콩트 또는 뮤직비디오 등 코너나 최일구 앵커가 진행하는 '위켄드 업데이트'가 창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5일 변희재는 'SNL코리아-위켄드 업데이트'에서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하자 CJ그룹에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그는 CJ의 영화 시장 장악 및 tvN 프로그램 등의 '종북' 문제를 거론하면서 "변희재 대표 측이 CJ그룹을 수시로 비판해왔기 때문에, tvN을 통해 보복에 나선 것으로 파악, CJ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에 출연해 CJ E&M을 '종북 세력'이라고 주장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방송된 'SNL코리아'는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트위터 설전을 벌였던 낸시랭, 변희재 대표를 '금주의 이상한놈'으로 선정했다. 이 코너를 진행하는 안영미는 "싸우긴 하지만 두 분이 의외로 닮은 점도 있다. 튀는 거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