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이 11일 방송되는 31라운드부터 확 달라진다. 한 주간의 정비를 마치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을 예고하고 있는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가 12개 팀 중 6개를 새로운 팀으로 교체하고, 기존 팀들도 멤버 영입 및 새 코너를 준비해 한 층 더 강력하게 돌아오는 것.
전체 코너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결단, 또 1위를 놓쳐 본 적이 없는 ‘개불(이용진, 양세찬)’까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웃음을 위해 정비기간을 갖는 등 시대 변화와 시청자들에 반응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코빅'의 저력과 과감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1, 2에서 ‘아메리카노’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정주리는 나상규, 현병수, 하연호와 함께 ‘부레옥잠’팀으로 돌아온다. 부레옥잠은 섹시한 푼수녀로 돌아온 정주리와 여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역할의 나상규, 여자를 어떻게 지혜롭게 대해야 하는지 알고 남자 역할의 하연호로 구성된 코너 ‘여자사용설명서’를 통해, 미묘하고 복잡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과 그런 여성들 때문에 고민인 남성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날 부레옥잠은 ‘있다 없으니까’라는 유행어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졸탄’과 대결을 펼쳐 처음부터 불꽃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코빅' 합류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안상태와 안일권은 ‘안쌍’이라는 팀을 이뤄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최근 영업사원의 태도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한 기업을 풍자하는 개그를 포함, 각박해진 세상을 어렵게 버텨내고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는 낼 곳이 없는 현대인의 답답함을 개그로 풀어낼 계획. 오늘 방송에서는 또 다른 남성 듀오팀 ‘옹달’과 대결한다.
30라운드까지 ‘소모임’ 팀으로 활약했던 양세형, 박나래, 장도연의 행보도 눈에 띈다. 양세형은 미키광수, 조상아와 함께 새로운 팀 ‘J양P’로 반전을 꾀하고, 박나래와 장도연은 ‘개통령’으로 활약했던 김인석, 박휘순과 함께 새 팀 ‘미추미추’를 꾸린 것. 두 팀 모두 보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웃음을 줄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이기 위해 강력한 변화로 도약을 꿈꾼다. 각각 ‘아3인’, ‘레오’와 1:1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원달라’에서 정만호, 윤성한, 야미, 주성중과 함께 큰 웃음을 주던 '코빅'의 큰형님 박준형은 홀로 원달라에서 나와 김대범, 김주철, 한명진과 함께 새 팀 ‘로케트펀치’를 꾸렸다. 개그 내공 17년 차답게 첫 녹화부터 방청객들의 폭풍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특히 박준형이 속한 로케트펀치가 이번 방송에서 원달라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새롭게 합류한 문세윤은 존재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던 ‘더블패티(신기루, 이국주)’로 영입돼 돼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코너로 더욱 강력한 웃음 폭탄을 터트릴 계획이다. 더블패티는 '코빅'의 승점 서열 2위 ‘삼미 슈퍼스타즈’와 승부를 펼친다.
한편 30라운드까지 개성 강한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뜨겁게 사랑 받았던 개불(이용진, 양세찬)을 비롯해 변합지졸(변기수, 이춘복, 문규박), 레드버터(홍석천, 리마리오)도 상비군으로서 정비기간을 거쳐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코미디 빅리그'는 팀대팀 승패제도를 통해 승점을 획득하는 짜릿한 승부 방식과 매회 톡톡 튀는 참신함,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생활밀착형 개그’로 토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31라운드부터는 새로운 팀과 개그맨들이 대거 등장해 한층 더 다양해진 볼거리와 재미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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