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호랑이가 사자 징크스와 김상현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작아진다. 호랑이의 날카로움이 사자의 기세를 못 당한다. KIA의 11일 현재 정규리그 성적은 17승1무11패 리그 4위다. 우승후보 1순위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 불펜왕국 삼성에게 유독 약하다는 것과 공교롭게도 김상현을 이적시키고 나서 방망이가 식었다.
KIA는 올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1승 3패로 뒤져있다. 8개 구단 중 삼성에만 열세다. 4경기에서 기아가 얻은 총 득점은 6점으로 한 경기 평균 1.5점이다. 지난달 26일 광주 홈경기와 전날(10일) 포항 방문 경기에서는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KIA는 지난 2012 시즌에도 삼성에 6승1무12패로 약했다. 팀간 평균자책점이 KIA는 5.11, 삼성은 2.84였다. 팀간 타율도 2할2푼1리로 삼성(.273)에 뒤졌다. 지난 2009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KIA는 삼성에 13승 6패 승률 68%로 강했다. 강팀인 삼성을 넘어야 우승권에 들 수 있다.
‘김상사’ 김상현의 이적도 묘하다. KIA는 김상현을 SK로 이적시킨 3경기에서 한 점밖에 얻지 못했다. 김상현 이적 후 KIA는 88타수 11안타 타율 1할2푼5리다.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김상현 이적 전 가진 넥센과의 3연전에서 21점을 얻었고 109타수 37안타 타율 3할3푼9리로 방망이가 불이 붙었다. 김상현이 넥센과의 3연전 성적은 11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1할8푼2리에 불과하다. 김상현의 성적만 놓고 봤을 때 KIA 타선이 식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김상현 이적 후 방망이가 식었다.
한편 KIA는 11일 헨리 소사를 내세워 삼성의 윤성환을 맞는다. KIA는 지난 26일 김진우가 7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윤성환의 역투에 밀렸다. 윤성환은 9이닝 무실점 완봉을 챙겼다. KIA가 3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윤성환의 공을 공략해야 한다. 방망이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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