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결혼발표 이후 첫 행보로 영화 촬영에 나선다.
복수의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한혜진은 11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제) 첫 촬영에 임한다. 기성용과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첫 행보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시한부 건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신세계’를 제작한 사나이픽쳐스의 두 번째 영화로 영화 ‘부당거래’의 조감독이었던 한동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한혜진과 극 중 호흡을 맞출 배우 황정민은 3류 양아치로 살아온 남자 태일 역을 맡았으며 한혜진은 그런 태일의 마음을 여는 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전작 ‘26년’에서 복수를 꿈꾸는 국가대표 사격선수 미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다르게 한혜진은 이번 작품에서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하는 여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소화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혜진과 기성용은 오는 7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러나 결혼식 장소, 주례, 축가, 신혼여행 등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불거졌던 결혼설 부인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결혼은 아주 최근에 결정된 사항이다. 인륜지대사인만큼 양측 모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부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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