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리, 리퍼폰 교체에서 부품 교체로 변경 예정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11 11: 28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의 A/S 정책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11일(이하 한국시간)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올 가을 '애플케어'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타라 번치(Tara Bunch) 애플 기업운영부분 부사장은 자사가 주최한 'The town hall session' 행사서 자사 제품 구매 후 서비스 '애플캐어'를 개선할 것으로 밝혔다.

이를 통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의 전 제품군에 걸쳐 수리방법에 변경이 있을 예정이다. 변경된 사항은 올 가을 미국 내 매장을 시작으로 추후 전 세계 매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이는 애플이 자사 소비사 서비스 관리에 대해 개선의 필요를 절실하게 느낀 것으로 해석되며 지난 달 중국 언론의 비판으로 시작돼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이어진 사태가 애플의 경각심을 깨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결국 애플은 팀 쿡 CEO가 직접 사과성명까지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의 감시 끈은 느슨해지지 않았다.
이에 애플은 향후 중국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과 기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제고 또는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변화가 반드시 따라줘야 가능 할 것으로 판단한 것.  
현재 애플은 제품에 결함이 생겼을 때 이용자가 공식 수리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일명 '리퍼폰'이라 불리는 재수리한 제품으로 교환해 줬다. 하지만 정책이 변경되면 이용자가 사용하던 기기를 수리해서 돌려주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스피커, 홈버튼, 진동 모터, 배터리 교체품만 구비하고 있는 수리센터에 디스플레이 부품을 보급하고, 7월에는 메인보드와 전원버튼, 그리고 카메라까지 다룰 수 있도록 매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은 기기 전체를 교체하는 것에서 부품 별 교체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1년에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 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 1년, 소프트웨어 90일의 무상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애플케어' 계약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기존에는 이를 이용하려면 각각 제품마다 보증 기간 내 일정가격을 내고 등록을 해야 했다. 업체는 이를 제품별 구매가 아닌 이용자가 몇 개의 애플 기기를 보유하고 있던 1대 2 프로그램으로, 한번만 등록하면 모든 제품의 보증기간을 각각 등록 일시로부터 2년까지 무상 수리를 보장해준다.
변경된 '애플케어'의 가격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으며 마지막 '애플케어' 정책의 변경사항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서비스 대상으로 포함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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