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다저스 공격 무사 1, 2루 상황 3번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선제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부상 악령과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저스는 11일 현재 13승20패(승률 .394)를 기록 중이다. 2억 달러가 넘는 팀 연봉이 무색한 성적이다. 최근에는 동일 지구내 팀들에게 7연패를 당하고 있기도 하다.
마이애미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에 비해 다저스는 아직 불안요소가 많은 신예 맷 매길이 선발로 나선다. 매길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경기는 케빈 슬로위와 류현진의 맞대결이다.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 없다. 슬로위는 올 시즌 1승(2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1.81에 불과하다. 마이애미에서 가장 꾸준한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만약 매길이 첫 경기에서 자신의 몫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부담이 가중되는 쪽은 류현진이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