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만치니 경질하고 페예그리니 부른다... 곧 공식발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11 11: 3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갑부구단'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만치니(49)에서 마누엘 페예그리니(60) 말라가 감독으로 말이다.
시작은 스페인 일간지 아스의 보도였다. 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페예그리니 감독이 다음 시즌 맨시티를 지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맨시티의 치키 베히리스타인 기술이사가 직접 스페인을 방문했고, 페예그리니 감독과 그의 대리인이 동석한 자리에서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아스의 보도가 나온 이후 영국 언론들도 일제히 만치니 감독이 곧 경질될 것이며 후임은 페예그리니 감독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더 타임스와 가디언, 텔래그라프 등 주요 매체가 앞다투어 페예그리니 감독이 곧 부임할 것이라고 전한 것. 공식 발표는 말라가가 후임 감독을 결정한 이후가 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말라가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400만 유로(약 57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적허용조항) 금액을 지불하며 페예그리니 감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또한 만치니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것은 위건 애슬레틱과의 FA컵 결승전 하루 전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비야 레알과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2010년 중하위권에 머물던 말라가에 부임해 팀의 성적을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시즌 말라가를 리그 4위로 이끌어 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데다, 올 시즌에도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려놓는 저력을 보여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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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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