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없으면 볼넷', 추신수 출루율 1위 등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1 11: 59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다시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을 세 개나 얻어내며 팀 공격에 공헌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 전체 출루율 1위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 1도루 3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볼넷 3개를 기록하며 활발하게 살아나갔다. 도루로 팀 공격에 활로는 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밀워키를 상대로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던 추신수는 이날 상대 에이스급 투수인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가야르도가 추신수의 방망이를 유인하기 위해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으나 추신수는 침착하게 공을 보며 선구안을 과시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에는 2사 후 브랜든 필립스의 타석 때 2루 도루(시즌 4호)에 성공했다. 이후 필립스의 안타가 터지며 추신수가 이날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의 도루가 없었다면 득점이 어려운 장면이었다.
2-2로 맞선 4회 1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기록했다.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8 던진 78마일(125.5㎞)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2-3으로 뒤진 6회 1사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밀워키 두 번째 투수 피가로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4-2로 앞선 8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밀워키 네 번째 투수 액스포드로부터 볼넷을 얻어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타율은 3할1푼8리로 조금 떨어졌다. 다만 4월 21일 마이애미전 이후 두 번째 3볼넷 경기를 기록했다. 출루율 4할5푼8리를 기록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미겔 카브레라(.455)를 제치고 MLB 전체 출루율 1위에 올랐다.
한편 신시내티는 2-2로 맞선 4회 코자트의 적시타와 7회 필립스의 솔로홈런(시즌 6호)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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