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모토로라 인수로 OS와 함께 단말기 제조부분에서도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려 했던 구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모양이다.
구글과 모토로라가 오랫동안 개발해온 첫 번째 합작 스마트폰 `X폰` 개발에서 구글이 손을 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한국시간) 투자전문지 모틀리풀(Motely fool)은 "구글이 'X폰' 개발을 포기했다"고 보도했으며 IT 전문 매체 BGR은 10일자 기사에서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는 중국 차이니즈 텔레콤의 애널리스트 쑨창쉬(Sun Chang Xu)가 주장한 것으로,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닷컴에 구글이 'X폰' 개발에서 손을 뺏으며 현재 모토로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발을 뺀 이유는 'X폰'의 수준이 적수 '아이폰'에 견줄 만할 정도의 혁신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 갑작스런 소식에 대부분의 외신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18년 여라는 그의 IT 전문 애널리스트 경력으로 인해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구글의 새로운 레퍼런스폰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됐던 것과 달리 LG전자와 합작해 '넥서스5'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 또한 위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그리고 최근 'X폰'의 하드웨어 사양이 소비자가 선택 할 수 있는 맞춤형 폰 형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하반기에 공개 될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모틀리풀은 그의 주장이 틀릴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난 달 한 매체와의 대담에서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말을 인용한 것.
에릭 슈미트 회장은 모토로라의 차기 제품에 대해 '폰플러스(phones-plus)'라며 스마트폰 이상의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것이 'X폰'을 지칭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X-폰'은 안드로이드 5.0 '키 라임 파이'를 탑재하고 5인치 디스플레이에 베젤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베젤프리(bezel-free) 형태를 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구글이 그 동안 새로운 버전의 OS와 이를 탑재한 레퍼런스폰 '넥서스' 시리즈를 구글 I/O서 공개했던 전례처럼 ‘X-폰'이 내달 있을 구글 개발자컨퍼런스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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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