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다저스, 류현진은 “부담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1 14: 17

연패를 끊은 상황에서 등판했으면 더 나았겠지만 역시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8연패의 늪에 빠진 가운데 12일(이하 한국시간) 등판하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어깨만 무거워졌다. 다만 류현진은 최대한 부담 없이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저스는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지며 올 시즌 최다 연패인 8연패를 기록했다. 1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3점 홈런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다저스는 연패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4회 디트릭에게 똑같이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7회 연속 3안타와 내야 땅볼 때 2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는 8회 엘리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나마 만만한 상대로 봤던 마이애미와의 경기까지 패한 다저스다. 여기에 12일 상대 선발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케빈 슬로위다.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이 1.81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타선이 침체인 상황이라 표정이 좋을 수 없다. 하지만 야수들보다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선수는 역시 선발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이다. 지나치게 압박을 받거나 긴장을 할 경우 경기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큰 부담을 가지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책임감은 가지되 부담감은 가지지 않겠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준비도 잘 했고 몸 상태도 좋다.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하면서도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지나친 부담이나 긴장이 주는 역효과를 경계한 것이다. 한화 시절 연패 상황에서 등판하는 일이 잦았던 류현진으로서는 이런 부담감을 제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마이애미는 이날 6개의 팀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점수를 낸 과정은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 있다. 4회에는 홈런 한 방이 나왔고 7회에는 연속 3안타가 터지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날 2안타를 기록한 피에르 등 상위타선 선수들에 대한 경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저스는 여전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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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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