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현재 3루수 중 최고다".
SK 와이번스 주전 3루수 최정(25)이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실책과의 전쟁' 중이다.
최정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홈런 공동 1위(9개), 타율 2위(.36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실책 부문에서도 오지환(8개)에 이어 7개의 실책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국가대표 3루수'로서 당황스러울 수 있는 기록이다. 지난해 130경기에 나서 단 6개의 실책을 범한 것과 비교해도 확연히 높은 수치.
그러나 이만수 SK 감독은 최정을 여전히 신뢰했다. 이 감독은 1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최정이 최근 실책이 많지만 여전히 현재 3루수 중 최고의 선수다. 일부러 부담 주지 않기 위해 말도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의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최정이 수비 면에서도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까. SK 3루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최정이기에 일단 믿고 보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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