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골' 전현철, "실점 해도 할 수 있다는 생각 들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11 17: 36

" 이제는 먼저 내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석주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를 기록한 전남은 2승 6무 3패(승점 12)가 됐다.
이날 전남은 후반 47분 전현철의 극적인 동점골에 비길 수 있었다. 후반 11분에 투입된 전현철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많은 활동량를 선보인 끝에 동점골을 넣어 전남에 승점 1점을 안겼다.
경기 후 만난 전현철은 "잘못하면 무패 행진이 끊길 뻔 했다. 그래서 동점골을 넣어서 승점 1점을 얻게 돼 기쁘다.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좋다"며 "내심 내가 골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열심히 하고 해가 되지 말자는 생각을 했는데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을 먼저 내줬지만,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 '괜찮다'고 계속 말했다. 기회도 우리가 많았다. 언젠가는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예전에는 전남이 골을 내주면 졌는데, 이제는 먼저 내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끈끈해진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전에 동점골을 넣었던 이종호는 "올해는 우리가 골을 먼저 내줘도 1분 혹은 1초가 남아도 우리가 각자의 플레이에 충실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팀 조직력도 끈끈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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