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태민과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낭만적인 과거 여행을 했다.
태민과 손나은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4'에서 교복을 입고 청담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알고 보니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문이었다.
이날 손나은은 태민 몰래 교복을 준비해왔다. 그는 태민에게도 교복을 건네며 모교를 찾자고 제안했다. 태민도 기꺼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청담중학교로 향했다. 교복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에게는 마치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풋풋함이 느껴졌다.

손나은은 태민에 대한 기억을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태민은 당시 가수 데뷔를 앞두고 떠들썩하게 이 곳으로 전학왔다. 손나은은 태민을 봤던 당시에 대해 "머리가 너무 길어 얼굴이 보이지도 않았다"고 기억했다.
또한 두 사람은 알고 보니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공통점이 있었다. 이날 모교를 찾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인연이었다. 태민이 있었던 교실에서 손나은 또한 공부했다는 사실에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간에 함께 있었던 태민과 손나은은 교실에 들어가 자신이 받은 상 내역을 자랑하기도 했다. 어렸고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두 사람이었다.
이날 태민과 손나은의 데이트는 풋풋한 첫사랑을 그리는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교복을 입고, 두 사람 모두 경험했던 장소를 찾았고, 그 곳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어색하기만 했던 태민과 손나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과거 여행에서 한결 서로에게 마음을 연 모습이었다. 태민은 이날 데이트가 끝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부터 알고 지낸 사이 같았다"는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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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