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1, 한국체대)이 국가대표 선발전서 도마 1위, 종합 3위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양학선은 1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도마에서 15.700점을 얻어 김희훈(한국체대, 15.13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개인종합에서는 마루(13.867점)·도마(15.700점)·링(14.067점)·이단 평행봉(12.800점)·안마(12.200점)·철봉(12.700점) 등 6종목 합계 81.334점으로 김희훈(82.270점)과 박민수(한양대, 81.634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로써 양학선은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세계선수권 1차선발전에 출전할 18명 중 6위 안에 들 경우 9월 말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서게 된다.

양학선은 이날 도마에서 장기인 '양학선'과 새로 연마 중인 신기술을 선보였다. 양학선의 신기술은 '양학선2'로 공인받을 예정으로, 이날 시도에서는 착지에서 뒤로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엄은희(20, 한국체대)가 도마(13.025점)·이단 평행봉(12.650점)·평균대(12.250점)·마루(11.700점) 등 합계 49.623점으로 우승했다. 뒤를 이은 허선미(제주삼다수, 49.225점), 박지연(한국체대, 45.025점), 문은미(충남대, 44.325점), 박도은(제주삼다수, 43.975점)을 포함, 총 5명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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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