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이닝' 김병현, 팀 역전 이끈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11 19: 46

넥센 히어로즈 언더핸드 김병현(34)이 한국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김병현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출장해 8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한국무대에 데뷔한 뒤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인 8이닝을 소화했다. 팀은 8회 역전으로 5-2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20승(10패) 고지에 선착했다.
김병현은 이날 초반에는 자신의 제구에, 후반에는 상대 발에 고전했다. 그러나 실점한 두 이닝 외에는 빠른 템포로 SK 타선을 상대하며 여유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107개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끝에 팀이 8회말 역전을 지켜보며 시즌 3승을 거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김병현은 2회 1사 한동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재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김강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인성에게도 사구를 던져 2사 만루가 됐다. 김병현은 초구에 몸쪽 직구로 최윤석의 몸을 맞히면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김병현은 5회 선두타자 조인성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최윤석의 번트가 병살 플레이로 연결돼 위기를 넘겼다. 김병현은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한숨을 돌렸다. 팀이 5회말 이성열의 솔로포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6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조동화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병현은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동화가 김상현 타석에서 3루까지 훔치면서 1사 3루가 됐다. 김병현은 김상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7회 김병현은 김강민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조인성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김병현은 최윤석을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땅볼로 막았다. 김병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1사 2루에서 2루주자 정근우를 견제사로 잡아내는 능력을 선보였다.
김병현은 이날 호투로 좌완 강윤구와 함께 팀내 토종 선발 중 가장 많은 3승째를 수확하며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기복있는 피칭을 넘어 넥센의 토종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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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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