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상대’ 이재학, 6이닝 3실점 QS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11 19: 20

데뷔팀을 상대로 선발로서 기본 몫을 해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1점에 그치며 승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데뷔팀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우완 스리쿼터 이재학(23, NC 다이노스)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만족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재학은 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02구 4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4개)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자기 몫을 해냈다. 그러나 타선이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이재학은 1-3으로 뒤진 7회말 임창민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1회말 1사 후 이재학은 민병헌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김현수 타석에서 결국 이재학은 폭투를 범하며 민병헌의 득점을 막지 못하고 선실점했다. 김현수를 볼넷 출루시키며 흔들린 이재학. 그러나 이재학은 홍성흔을 삼진,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이후 이재학은 안정적 투구를 이어가다 4회말 1사 후 오재원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김동주를 3루 땅볼 처리했으나 오재원의 3루 진루는 막지 못해 2사 3루를 만든 이재학. 그러나 이재학은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4회를 막았다.
추가 실점은 5회말 벌어졌다. 양의지의 볼넷에 이은 손시헌의 번트 타구를 잡은 이재학은 양의지의 추가 진루를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으나 이는 유격수 노진혁이 잡을 수 없는 터무니 없이 높은 악송구가 되었다. 무사 1,2루. 결국 이재학은 이종욱에게 번트 페이크 슬래시 타격으로 우익수 방면 1타점 안타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민병헌의 희생번트 후 김현수를 고의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재학은 홍성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선발로 충분히 자기 몫을 해냈으나 승부처에서 흔들리며 추가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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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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