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가 이번에도 3승을 올리지 못했다.
리즈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했다. 총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는데 LG는 리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1-3으로 뒤지면서 리즈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로써 리즈는 4월 10일 잠실 NC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한 달이 넘게 선발승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제구가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리즈는 1회말 시작부터 첫 타자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1루 견제로 황재균을 잡았지만 김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위기에서 리즈는 김대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1이 됐고 장성호와 강민호에게 내리 볼넷을 범해 다시 2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 실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리즈는 전준우에게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맞았지만 정의윤이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았고 리즈도 위기를 모면했다.
2회도 불안했다. 리즈는 2회말 첫 타자 정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신본기의 희생번트 실패로 1루수 정훈을 2루서 포스아웃 시켰지만 황재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다시 위기에 빠졌다. 결국 리즌느 2사 1, 3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0-3이 됐다.
리즈는 초반 기세를 롯데에 내준 후 안정감을 보였다. 3회말부터 직구의 제구가 예리하게 형성되며 4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문호를 볼넷으로 보내며 흐름이 깨진 듯했지만 손아섭과 김대우를 외야플라이로 돌려세우고 2사 1, 2루에서 강민호를 포수 플라이로 잡았다.
리즈는 마지막 이닝인 6회말 첫 타자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정훈을 포수 파울 플라이, 신본기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이상열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상열은 황재균을 볼넷으로 보낸 후 김문호를 2루 땅볼로 잡으며 리즈의 주자를 묶었다.
한편 LG는 6회까지 롯데에 1-3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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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