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윤성환은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완벽투를 뽐냈다. 시즌 4승째. 윤성환은 2011년 7월 27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7연승을 질주하며 '호랑이 사냥꾼'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KIA를 9-1로 꺾고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윤성환은 경기 후 "100점 만점에 90점"이라고 평가한 뒤 "볼넷 1개를 내준 게 아쉽다. 오늘 무실점 경기를 한 게 마음에 들고 연승을 이어갔다는 점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IA전에 강한 이유에 대해 "특별히 KIA라서 그런 건 없고 매 경기 집중해서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로 연결됐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타자들도 굉장히 잘 해준 날이었는데 특히 이승엽, 채태인이 상승세인 것 같아 고무적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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