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들이 좋은가봉가”..‘드림콘서트’ 이모저모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11 22: 29

‘제19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3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가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4만 5000여 명을 수용한 대형 공연장은 아티스트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와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출연한 가수는 비스트, 샤이니, 인피니트, 2AM, 유키스, 제국의 아이들, 소녀시대, 카라, 씨스타,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EXO, B1A4, 레인보우, 허각, 걸스데이, 스피드, BTOB, 이블, 빅스 등 21개 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샛별스테이지에 신인 6개 팀이 섰다.
K팝스타들이 총출동해 볼거리가 넘쳐났던 ‘드림콘서트’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 늦어지는 포토월..“죄송합니다”
MBC 가요 프로그램 ‘음악중심’ 방송 시간과 맞물려 진행된 포토월 행사로 인해 가수들의 등장이 조금씩 늦어졌다. 현재 활동 중인 가운데 ‘드림콘서트’에 출연하는 아이돌그룹이 많았기 때문에 관계자들의 사과가 이어졌다. 그렇다고 현장 분위기가 굳어지지는 않았다.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 따로 또 같이..유닛도 있고 완전체도 있고
지난해 5월 다리 부상을 입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 이날 ‘드림콘서트’를 통해 팀에 복귀했다. 1년만에 9명의 멤버들과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그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재 유닛 유비트로 활동 중이기도 한 유키스는 유키스와 유비트의 곡 한 곡씩을 소화했다.
◆ 포미닛, ‘입원’ 현아 없이 4멤버만
‘이름이 뭐예요’ 컴백 후 과로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현아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이번 ‘드림콘서트’는 허가윤, 전지윤, 남지현, 권소현만이 자리했따. 막내 권소현은 “현아 언니가 없지만 열심히 공연했다. 호응이 좋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 티아라엔포, 사물놀이패와 한무대 ‘이색’
티아라의 유닛 티아라엔포는 이날 국악을 힙합에 접목한 곡 ‘전원일기’를 부르며 실제 사물놀이 패를 무대에 올려 흥겨움을 더했다. 화려하게 돌아가는 상모와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면서 어느 때보다 파워풀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 ‘진격의 MC온유’..팬들의 개성만점 플래카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준비해 온 대형 현수막은 재치 넘치는 문구들로 깨알 재미를 낳았다. 이번 콘서트에서 진행을 맡은 온유를 위해 샤이니 팬들은 ‘진격의 MC 온유’라는 현수막을 준비했다. 유키스의 팬들은 ‘유키스 보라고 걸어둔 현수막’을, 비스트의 팬들은 ‘비스트가 좋은가봉가’, ‘비스티움(B2STIUM)’이라는 플래카드를 준비했다.
◆ 비스트 vs 인피니트, 인기 막상막하
공연장 2층은 인피니트, 비스트의 팬들이 사이좋게 절반씩 자리를 차지, 팬라이트로 장관을 연출했다. 샤이니의 팬들은 초록색, 소녀시대는 분홍색, EXO는 연보랏빛 야광봉을 흔들며 분위기를 즐겼다. 노란색은 인피니트, 흰색 야광봉은 비스트의 팬으로 먼 무대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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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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