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박원숙, 가방선물로 박준금 매수..지원군 얻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5.11 22: 28

‘백년의 유산’의 박원숙이 유진의 외숙모인 박준금을 매수해 지원군을 얻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37회에서는 영자(박원숙 분)가 세윤(이정진 분)의 어머니인 설주(차화연 분)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채원(유진 분)의 외숙모인 도희(박준금 분)를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영자는 설주에게 사과하라는 짤 주리(윤아정 분)의 말을 듣고 억지로 설주의 집에 찾아갔다. 그러나 설주는 외출 중이었고, 문을 열어준 이는 설주의 친구 도희였다. 영자는 도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집안일을 하는 아주머니로 여겼다. 그는 본래 자신의 성격을 숨기지 않고 도희에게 막말을 쏟아부었고 도희가 정체를 밝히자 금세 얼굴을 바꿔 허리를 굽혔다.

당황한 영자는 도희의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불쌍한 척 표정을 지으며 아들 철규(최원영 분)가 홍주(심이영 분)와 이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표정을 바꾼 영자는 “제가 사돈을 뵈려고 여길 그렇게 오고 싶었나 보다”라고 말하며 도희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도희에게 채원과 철규를 다시 이어주자고 제안했다. 그가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자 도희는 마음이 흔들렸다. 영자는 자신이 메고 온 가방을 건네며 “핸드백 이제야 임자 만났다.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이다”라고 말했고, 도희는 “이거 받아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춘희(전인화 분)와 설주는 말다툼을 벌였다. 춘희는 설주에게 “나한테 뭐 잘못한 거 있냐”고 쏘아 붙였고 설주는 “30년 전에 그 일 있고 난 뒤 정신 못 차리는 너에게 살길 마련해 준 죄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설주는 “다시는 내 주변에서 얼쩔거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춘희는 과거 보육원 수녀가 죽어가며 설주에게 “너 같은 도둑이 발을 들여놓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설주의 비밀에 대해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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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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