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핑클 출신 연기자 이진이 성숙한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 5회에서는 이선영(이진 분)이 정이현(성유리 분)과 박수창(김영광 분) 때문에 불안에 떠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영은 이현이 외박하고 들어온 날 아침, 하버드 동문들을 만났다는 말에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선영은 바로 수창에게 전화를 걸어 이현을 만나지 말라고 했고, 수창은 그런 선영에게 "왜 만나면 안 되느냐"고 말해 이현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선영은 언니를 찾아가 고통을 토로했다. 이에 언니는 이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자고 했다. 하지만 선영은 "나 죽는 꼴 보고 싶냐"며 그런 언니를 만났다.
이현과 선영은 과거 절친한 친구로, 현재 시누와 올케 사이다. 하지만 이현이 잃어버린 10년의 기억 속에 두 사람 사이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선영이 수창과 이현 사이에 끼어들었고, 이현의 논문을 베꼈던 것.
선영을 연기한 이진은 늘 불안해하고 초초해하는 캐릭터를 한층 성숙된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예가그룹 집안에서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선영의 모습이나 이현이 기억을 찾을까봐 불안에 떠는 모습 등 을 흔들리는 눈빛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훌륭하게 연기했다.
이진은 그동안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출생의 비밀' 이선영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진정한 연기자로 한발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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