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의 시어머니 박원숙과 며느리 심이영의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에 다신 없을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끝이 날까.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37회에서는 이혼하지 않으려는 홍주(심이영 분)와 그를 쫓아내려는 영자(박원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주는 자신에게 거액의 돈과 주식을 주며 이혼해달라는 철규의 말을 묵살했다. 철규는 홍주와 이혼하고 채원(유진 분)과의 재결합을 바랐다. 그러나 홍주는 이혼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 철규는 영자가 위자료를 주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자신이 가진 돈을 홍주에게 건넸다.

그러나 홍주는 “선물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절대 이혼하지 않겠다. 엄마가 하지 말라더라”고 말해 철규를 당황케 했다. 결국 홍주는 철규가 건넨 돈만 가지고 여유롭게 웃으며 방을 나섰다.
영자는 홍주와 철규를 이혼시키려 홍주에게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걸었다. 그는 홍주, 철규와 식사를 하면서 홍주가 먹으려는 반찬마다 거칠게 홍주의 젓가락을 쳐냈다.
이어 그는 국이 싱겁다며 짜증을 냈고 “너 가서 소금 좀 가져와라”고 말해 홍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를 참고 소금을 가지고 온 홍주에게 영자는 다시 고춧가루를 가져오라고 말했다.
이를 보다 못한 철규가 영자를 달래자 “두 눈 멀쩡히 뜨고 사기결혼 당했다. 네 엄마는 지금 만성 소화불량에다 신경성 위염이다”라며 소리쳤다. 결국 홍주는 식사를 다 마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세상에서 가장 기가 셀 것 같은 여자 두 명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시어머니 ‘끝판왕’인 영자와 안하무인 며느리 홍주의 싸움이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mewolong@osen.co.kr
‘백년의 유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