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구자철 출격' 아우크스부르크, 뮌헨에 0-3 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12 00: 47

지동원(22)이 풀타임을 뛰고 구자철(24)이 부상 복귀전을 치른 아우크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를 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서 뮌헨에 0-3으로 완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승점 30)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 모두 패하는 행운을 안았다.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는 뉘른베르크에 17위 호펜하임(승점 28)은 함부르크의 벽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이 확정된 꼴찌 그로이터 퓌르트를 상대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셈.

임대 이적 후 16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이어간 지동원(4골)은 이날 처진 공격수로 뮌헨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0분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근 2달 만에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철(20경기 3골 2도움)도 후반 20분 얀 모라벡과 바통을 터치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지동원과 구자철은 끝내 팀을 대패의 아픔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잘 버티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3분 단테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후반 36분 리베리의 크로스를 셰르당 샤키리가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한 번 무너진 아우크스부르크는 3번째 골까지 내주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42분 리베리의 도움을 받은 루이스 구스타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대패의 쓴맛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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