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위건, 극적 결승골로 맨시티 꺾고 FA컵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12 03: 16

'생존왕'이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을 꺾었다. 위건 애슬레틱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창단 이후 첫 FA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위건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위건과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의 대결은 누가 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생존왕' 위건은 결승전에서 자신들의 진면목을 보였다. 맨시티의 막강한 화력을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고, 칼럼 맥마나만과 아루나 코네를 앞세워 역습으로 맨시티의 진영을 흔들었다.

0-0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두 팀의 대결은 연장전으로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파블로 사발레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조금씩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결국 위건이 이변을 연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션 말로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벤 왓슨이 극적인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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