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뒤에 찬스’ 넥센, SK 승리 따내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12 09: 51

[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번의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SK 와이번스로부터 승리를 따냈다.
넥센은 지난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2번의 위기를 이겨내고 곧바로 찾아온 기회를 살려내 5-2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귀중한 1승을 보태 20승(10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5회초 선취점을 빼앗긴 넥센은 0-1로 뒤진 5회초 조인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SK 벤치는 한 점을 위해 최윤석 타석 때 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최윤석의 초구 번트한 공이 포수 허도환 앞에 떴다. 허도환이 병살로 연결해 넥센은 위기를 벗어났다.

곧바로 5회말 기회가 왔다. 넥센 거포 이성열이 윤희상의 초구를 통타했다. 높은 쪽 포크볼을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가는 윤희상의 볼 배합을 간파하고 초구를 공략한 것이 맞아들었다. 5회초 위기를 극복하고 5회말 기회를 낚은 넥센은 1-1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6회 도루 2개를 성공시킨 SK 조동화의 발야구로 한 점을 내줘 1-2로 역전 당했다. 8회초도 김병현이 첫 타자 정근우 안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인 2루에 내보냈다. 그러나 넥센 김병현은 최정 타석 때 정확한 2루 견제로 정근우를 잡았다. 김병현의 날카로운 수비로 한 점을 도망가려던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넥센 타선은 8회초 위기 뒤에 찾아온 8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정호가 2사 만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속설을 넥센이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경기였다. 넥센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려 1위 자리도 고수했다. 반면 SK로서는 2번의 기회를 놓치고 상대에게 반격의 실마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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