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외국인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선발승 가뭄에서 탈출하려 한다.
L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6차전에 선발투수로 주키치를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한국무대 3년차를 맞이한 주키치는 7경기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85로 부진하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지난 2시즌보다 높아졌지만 경기 후반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자주 나오며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곤 한다. 포수와의 호흡도 부드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 그러면서 지난 4월 12일 대전 한화전 이후 선발승이 없다.

주키치 입장에선 엎친 데 덮친 격인데 롯데전 통산 10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로 좋지 않았다. 위닝시리즈가 걸린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주키치가 에이스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롯데는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내세웠다. 옥스프링은 지난 4월 25일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올린 것을 기점으로 완벽 부활, 3연승 중이다.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찍고 있는 중. 무엇보다 옥스프링은 지난 2007년과 2008시즌 LG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옥스프링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여줄지 지켜볼 부분이다.
롯데 타선에선 손아섭 강민호 전준우가 주키치에게 강했다. 손아섭이 타율 4할8푼, 강민호가 타율 4할5푼, 전준우가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3승 2패로 LG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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