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위해”...맨유, 스완지전 필승의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2 09: 19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이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맨유는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상대한다. 은퇴를 선언한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는 마지막 홈경기다.
역사적인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맨유는 퍼거슨에 이어 폴 스콜스까지 은퇴를 선언했다. 두 전설의 마지막 홈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맨체스터 팬들은 500만 원이 넘는 티켓 값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맨유는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트로피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우승의 흥을 돋우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선발출장이 예고된 안토니오 발렌시아(27)는 퍼거슨 감독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12일 영국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감정이 복받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팬들은 감독님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낼 것이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선언했다.
스완지 시티 역시 승리가 절박하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단 한 번도 올드트래퍼드에서 승리해 본 역사가 없다. 만약 스완지 시티가 승리한다면 두고두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 전망. 하지만 선수들의 투지에서 맨유에게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0일 배우 한혜진(32)과 결혼을 발표한 기성용(25)은 정강이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하다.
12일 가디언이 발표한 예비출전명단에 따르면 맨유는 로빈 반 페르시, 발렌시아, 나니 삼각편대를 앞세워 골사냥에 도전한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웨인 루니는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스완지 시티는 부상에서 돌아온 미추를 원톱으로 세웠다. 기성용은 후보명단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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