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 배영섭(삼성)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올 시즌 프로야구 타격왕을 예상하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프로야구 올 시즌 타격왕은 누가 될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배영섭은 참가자 1만2043명 가운데 2355명(19.55%)의 지지를 얻어 1위에 등극했다.
삼성의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 중인 배영섭은 지난달 타율 3할6푼5리(63타수 23안타) 11타점 13득점 6도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1일 현재 타율 3할6푼8리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한수 삼성 타격 코치는 배영섭의 맹타 비결에 대해 "전훈 캠프 때부터 절실함이 있었다. 그게 가장 큰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스윙 궤도가 많이 좋아지고 타격할때 손목이 들리는 단점을 많이 보완해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영섭에게 뭔가 이야기를 해주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리고 현재의 좋은 타격감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손아섭(외야수)이 1897명(15.75%)의 지지로 2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던 손아섭은 올 시즌 타격 부문 3위(.352)에 랭크돼 있다. 호타준족 유망주 신종길(KIA)은 3위(1819명, 15.1%)에 올랐다.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했던 김태균(한화)는 4위(1714명, 14.23%)를 기록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5위(1230명, 10.21%)에 올랐다. 그외 나지완(KIA, 5.11%), 허경민(두산, 4.12%), 이진영(LG, 3.35%), 박한이(2.55%), 최형우(이상 삼성, 1.3%), 이대수(한화, 1.2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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